30대 남성이 BMW에 수만元 어치의 납채 예물을 싣고 여자친구에 청혼했으나 거절당하자, 분신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장시성(江西省) 다장넷(大江网)의 지난달 24일 보도에 따르면 난창(南昌)에 거주하는 38살 우(吴)모씨는 전날 23일 오전 BMW에 수만元 어치의 예물을 싣고 칭다오(青岛)까지 가서 옛 여자친구에게 청혼했으나 이를 거절당하자,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몸에 붓고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깜짝 놀란 여자친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우씨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전신의 60% 이상에 2~3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우씨는 지난해 칭다오 출신의 여자친구와 사귀다가 얼마 되지 않아 서로간에 다툼이 발생했다. 여자친구는 우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칭다오로 돌아갔다.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한 우씨는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BMW에 납채 예물을 싣고 깜짝 이벤트를 했으나 마음대로 안 돼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 '살기 싫으니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등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며 이송 당시 우씨의 상황을 설명하고 "우씨는 현재 ICU(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