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성(湖南省)의 한 농가에서 돼지의 육질을 개선하기 위해 양육하는 돼지를 강제로 강물에 다이빙을 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닝샹현(宁乡县) 진저우진(金洲镇) 관산촌(关山村) 촌민 황더민(黄德民) 씨는 돼지고기의 육질을 좋게 만들기 위해 매일 1차례씩 다이빙 훈련을 시킨다.
이같은 사실은 아이디 ‘여름의 삼림(夏天的森林) 2012’의 네티즌이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微博)를 통해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진 속 돼지들은 1~2미터 높이의 다이빙대 위에서 주인의 지도 아래 물속으로 뛰어든다. 신문은 “이같은 다이빙쇼는 이미 관산촌의 명물이 된지 오래다”고 전했다.
황씨는 “돼지들이 다이빙을 하면 식사량이 늘어나 성장속도도 빨라지며 면역력이 높아지고 육질과 씹히는 맛도 좋아진다”며 “이렇게 키운 돼지는 일반 돼지고기보다 3배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된다”, “고기를 비싸게 팔기 위한 상술이다”, “돼지들이 오히려 다이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거 아니냐?”, “차라리 좋은 사료를 먹이는 게 낫겠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