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대는 60%가 성생활…
발기부전 치료제 등 덕분
한국의 80대 노인은 10명 가운데 4명꼴로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한국소비자원이 60세 이상 노인 5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80~84세 노인의 36.8%가 성생활을 한다고 답했다.
성생활을 하는 60대 이상 노인의 56.1%는 배우자 외에 이성과 성관계 경험이 있었다.
10년 전 조사로는 60대 이상 노인의 성생활 비중이 30~40%에 그쳤고 80대 이상은 10%도 안 됐다.
소비자원은 “60세부터 나이가 들면서 성생활 비율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한국인의 평균 수명에 해당하는 80세까지 20년 동안 전체 노인의 60%가 성생활을 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성인용품과 발기부전 치료제 구매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60세 이후 성인용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5.6%에 달했다. 성인용품은 남성용 자위기구가 전체의 33.3%로 가장 많았다.
발기부전 치료제 구매는 60세 이상 노인의 36.9%에 달했다. 비아그라를 샀다는 응답이 전체의 6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