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菜价暴跌 …因丰年供应急增

올해 배추농사가 풍년을 맞이했으나 배추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화샤시보(华夏时报)의 지난달 17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허베이(河北), 산둥(山东) 등지의 배추 농사가 올해 풍년을 맞이한 가운데 농가들이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한 지난달부터 배추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일, 베이징 다싱구(大兴区) 웨이샨좡진(魏善庄镇), 안딩진(安定镇) 등 지역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배추가 500g당 0.4元까지 올랐다가 5일 0.3元, 6일 0.15~0.18元까지 하락했으며 15일에는 0.15元대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 폭락세가 지속되자, 일부 상인들은 1kg당 0.1元에 판매하기도 했다.
 
산둥성 웨이팡시(潍坊市)의 도매시장에서는 최근 배추가격이 500g당 0.12元이지만 도매상이 산지에서 사들이는 가격은 500g당 0.06元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 배추 도매상은 “산지에서 배추를 트럭에 실으면 인건비가 4백元, 배추를 담는 자루값이 6백元인데 여기에 운송비와 시장관리비 등을 합치면 남는 게 없다”면서 “지금은 배추 성수기이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몇 달 후에는 배추 거래 자체가 끊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올해 배추 작황이 좋아 많은 물량이 집중적으로 출하된 것이 가격 폭락의 주된 원인”이라며 “가정에 배추를 저장하는 시민이 줄어든 것도 시장에 나온 배추가 제때 팔리지 않는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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