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는 시청률 1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시청률이 3.4%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메이퀸’의 시청률 하락과 비교했을 때 ‘청담동 앨리스’의 선방은 더욱 눈에 띈다. 이날 ‘메이퀸’은 지난 방송 보다 시청률이 1.8% 포인트 하락한 21.7%를 기록,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다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청담동 앨리스’가 승승장구 중인 ‘메이퀸’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시청자와의 교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세경(문근영)이 자신을 청담동 세계로 입문시킬 시계 토끼를 찾는 과정에서 승조(박시후)와 한결 가까워지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승조는 아르테미스 회장으로 세경이 원하는 시계토끼에 부합하는 인물이지만, 자신을 회장의 비서로 속이며 신분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상황을 연발, 극의 웃음 포인트를 책임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신분상승에 대한 강한 욕망을 드러내는 문근영의 호소력 짙은 눈빛 연기와, 다소 과장됐지만 코믹한 박시후의 연기 호흡이 맞아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