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0주년 제11회 선양한국주를 맞이하여 선양(沈阳)한국인상회가 주최한 ‘우리의 2세 교육을 위한 대 바자회’가 80만元 이상의 수익금을 올리며 성황리 마쳤다.
이번 바자회는 지역 한국인과 조선족이 뜻을 모아 배가 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사전쿠폰 판매금 38만 2,600元, 현장쿠폰 판매금 12만 3,710元, 현금기부금 8만 3,250元, 기관지정 기부금 23만元으로 총 81만 9,560元 수입이 들어왔다.
바자회 수익금으로 선양한국국제학교 건축기금을 마련했을뿐 아니라 화신조선족소학교, 새생명본부, 주말한글학교 등 선양 지역내 한국어 교육기관에 지원의 손길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시타(西塔)에서 열린 바자회 결산보고 및 기금전달식에서 바자회진행위원회 나종수 고문은 “기업환경이나 개인의 사정이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서도 이 행사를 위해 현금으로, 물품으로, 쿠폰판매등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 한국인 2세를 위한 교육시설 및 제도의 혜택이 열악하다. 그들의 부모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정보의 부재와 재정적 부담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애태우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이다”고 강조, “내가 이룬 사업체에 언제가는 우리가 키운 인재가 필요한 시대가 올 것이다. 우리의 자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이다”며 2세 교육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바자회 행사의 일환으로 선양 조선족연의회 길경갑 회장은 선양한국국제학교에 10만元을 기부했고 바자회에 5만元을 기부했다. 선양한국국제학교 허경무 이사장은 이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선양시 소재한 화신조선족소학교에 8만元 상당의 물품과 장학금 2만元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인상회 측에서 조선화신소학교를 지원하고 조선족 사회에서 한국인교육단체를 지원하는 상호교차지원은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좋은 선례를 남겼다. [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