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就业难加重,中大学生参军增加

명문대생을 포함한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입대가 크게 늘고 있다.

중앙 군기관 기관지 해방군보(解放军报)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올해 동계 모병 현황을 집계한 결과 고학력자들이 앞다퉈 입대를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2001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병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지원자 비율이 0.1%도 못 미쳤지만 지난해 51%로 높아졌으며 올해는 60%에 육박하고 있다. 지원자들 중에는 칭화(清华)대학을 비롯한 명문대 학생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석사 과정의 대학원생도 40여명에 달한다.
 
상하이에서는 40여개 대학교에서 대학원생 20명을 포함해 4,500명이 넘는 학생이 입대를 신청했으며 충칭(重庆)도 청년층 지원자 1천50여명 중 70%가 대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대학생의 군입대 지원이 늘어난 원인은 취업난이 가중되고 군장병의 자질 향상을 목표로 최근 몇년 사이에 중앙•지방정부가 군 복무자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해 9월 공무원 선발시 상하이 출신 전역자를 우선 채용하는 정책을 발표했고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学)은 군복무를 마친 학부생에 대해 대학원 학비를 면제하는 조치를 내놨다.
 
충칭시는 지난 2010년부터 충칭 호적을 가진 대학생이 군복무를 마치면 2년간 직업•기능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했고 이 기간 1인당 매달 350元의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동계 모병에서 1천여명의 대학생이 입대를 신청한 광둥성(广东省) 자오칭시(肇庆市) 돤저우구(端州区)의 경우, 전역한 대학생의 공공부문 일자리 취업과 진학을 우대하고 군 입대시 5천元의 보조금 지급 이외에도 학비 보상, 정부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입대를 신청한 돤저우구의 대학생 천진(陈锦) 군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고 전역 후에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군복무를 지원하게 됐다”며 “2년 동안 군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병역법에 따르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18~25살의 성인남성은 2년 동안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지만 재학 중인 경우, 징집을 연기할 수 있다. 중국은 자원병으로 전체 군병력이 충당되기 때문에 사실상 의무제가 아니라 자원제이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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