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노숙을 하던 어린이 5명이 쓰레기통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新华)통신의 지난 18일 보도에 따르면 16일 구이저우성(贵州省) 비제시(毕节市) 치싱관구(七星关区)의 한 도로변에 놓인 쓰레기통에서 남자 어린이 시신 5구가 발견됐다. 숨진 어린이들은 모두 10살 가량으로 3명은 치싱관구에 거주하는 어린이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2명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추위를 피해 쓰레기통 안으로 들어간 어린이들이 뚜껑을 덮은 후, 온기 유지를 위해 안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쓰레기통 안에 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제시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15일과 16일 최저기온은 각각 7도, 4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