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광고판에 처녀귀신이‘오싹’

베이징과 하얼빈을 잇는 고속도로변에 설치된 광고가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고있다.

최근 여러 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베이징-하얼빈 구간 징하(京哈)고속도로 80~90km 구간에 설치된 간판 광고 사진이 게재되며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달 23일 중국뉴스넷 보도에 따르면 이 구간에는 10여개의 간판 광고가 설치돼 있는데, 이 가운데 한 광고가 운전자들의 등골을 서늘케 하고있다. 보도에 게재한 사진에는 광고판 위에 앞머리를 내린 여자가 간판뒤에서 코 위쪽만 내놓고 간판위에 양손을 올려놓았다. 이 광고판에는 ‘투자유치 한국성’이라는 붉은 글씨 아래 까만 글씨로 ‘서울을 풍남으로 옮겨 놓았다’고 적었다. 한국 관련 상가의 투자를 유치하는 광고로 짐작된다. 이 광고판은 똑같은 디자인으로 고속도로 양쪽에 설치돼 있다.
 
이와 같은 광고 콘셉트는 비단 ‘한국성’에만 사용된 것이 아니었다. 일부 목격자가 찍은 다른 사진에도 똑같은 디자인에 장가구(張家口) 지역에서 열리는 채소 축제 홍보 문구를 적었다.
 
이 기괴한 고속도로 간판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는 이 간판에 ‘사다코 광고’라는 별칭까지 붙였다. 네티즌들은 “사다코는 일본 귀신인데 웬 한국?” “대체 누가 만든 거야?” “낮에 보면 웃기지만 밤에 보면 정말 무섭겠다” “확실히 눈길은 끄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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