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류, 기초화장품, 조미 김, 미용관광, 한국 술, 주방용 밀폐용기, 믹서기, 전기밥솥, 샤워기, 변기.
코트라 창사(长沙)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10대 유망품목에 주목하라’ 보고서를 통해 소개한 중국 시장의 유망품목이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을 분석해 전도가 유망한 품목을 소개했다.
한국의류는 타오바오넷(掏宝网)에서 한국(韩国)+원피스(连衣裙) 검색시 91만4천건, 한국식(韩版) 원피스 검색시 363만3천건이 검색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후난(湖南)TV의 한 프로그램은 한국의 ‘서울컬렉션’ 박혜린 디자이너를 초청해 한국의 패션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방송을 통해 소개된 의상은 모두 팔렸다.
한국식품은 제조·유통과정까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 최근 창사 메트로 한국상품전에 출품된 막걸리와 구이 김은 모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구이 김의 경우, 한국상품전에서 판매된 식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용 및 뷰티관광은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유망 분야다. 중국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성형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에 가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화됐으며 한국 여성들의 피부 관리법이나 성형시술 등에 특히 관심이 많다.
믹서기, 전기밥솥 등 주방가전기기도 한국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한국산 밥솥의 찜기능이나 죽 만들기 등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삼계탕을 직접 조리할 때는 한국산 밥솥을 애용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 저속형 녹즙기도 인기이다.
중국 정부의 녹색정책 추진에 따라 절수형 위생설비와 샤워기도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샤워기는 수압·방향 조절기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세척이 쉽고 재질이 우수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호화 아파트와 호텔 건축이 늘면서 인테리어의 차별화를 위해 욕실을 수입제품으로 꾸미는 경우가 많아 변기와 샤워기의 경우 유럽, 일본산 제품과 비교해 디자인, 기능성,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의류와 기초화장품의 경우, 제품의 질은 끊임없이 제고시키되 가격은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구이 김은 ‘웰빙 간식’이라는 이미지 확립을 위해 원료의 우수성이나 가공법 상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등 제품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