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설립된 옹달샘 한글교실의 2번째 학예회인 가을학기 발표회가 량윈호텔 5층에서 2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열었다.
1부에서는 정일 이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대한민국(주)다롄출장소 백범흠 총영사, 월드옥타 대련지회 김강 회장, 대련현대전자유한회사 엄주원 총경리, 한국청소년오케스트라 구병모 지휘자, 大连相待液晶显示器有限公司 김승용 부장, 대련시조선족학교가장위원회 이영춘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여하여 축사를 이어갔다.
김향문 교장은 6개월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있던 큰 변화와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모든 것은 옹달샘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지지를 주신 모든 분들이 만들어 주신 결과이다. 또한 아이들 교육에 항상 고민하고 애쓰는 교사진과 학부모님들,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이제 한가족이다." 며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애순 이사는 옹담샘은 후대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 서로 사랑하고 배려해 긍정적인 삶으로 푸른 꿈을 꾸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전통과 문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탄생 했으며 앞으로도 후대들을 위한 사업에 모든 분들의 합류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윤혜란 교사는 아이들이 이해력과 기초능력은 달랐지만 한글을 배우려는 의지와 목표는 일치 했으며 3개월 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가’,’나’,’다’로 시작하여 현재는 자기소개까지 멋지게 해낼 수 있다.”며 뿌듯해 하며 앞으로 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을 약속했다.
우준호 군 어머니는 처음엔 큰 기대없이 놀러오는 마음으로 왔지만 아이가 점차 한글에 관심을 갖고 배움에 자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니 놀랍다고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옹달샘 교육생들이 지금까지 배운 실력을 뽐내며 김지욱군과 김소연양의 사회로 애솔1반 동요&율동 (텔레비젼, 작은별, 엄마 아빠 사랑해요), 청솔1,2반 율동(최고의 선물), 애솔2반 부모님과 함께하는 재밌는 글자놀이, 청솔1반 동시(동물나라, 사계절) 애솔1,2반 율동(YOU LOVE), 청솔2반 연극(연극 가위 바위,보) 청솔3반 (영어와 한글로 아기 동물 이름 말하기), 청솔4반 (Let it be) 등의 다채로운 자기자랑이 펼쳐 졌으며 교사합창 (꿈꾸지 않으면),(여성 3중창)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자기자랑 중간에는 배움터의 발전을 위해 성원을 아끼지 않은 백범흠, 엄주원, 윤용, 최영철, 김강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 하였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개근상과 많은 우수한 학생 중에서도 표현이 좋은 학생들을 교사들이 추천해 최우수상, 우수상을 표창하였다.
이어 마지막 순서로는 학생과 교사들이 다함께 (고요한 밤),(징글벨) 을 합창 했으며 이번에 새로 개설된 오케스트라의 합주에 맞춰 다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며 발표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2014년 1월 11일에 한글을 우리글을 모르는 조선족들에게 우리글과 문화에 대한 교육차원에서 설립되어 20여명이던 학생수가 80여명으로 교사들은 20여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한글교육 위주였던 교육내용이 한글, 미술, 영어과목이 늘어났다. 그에 맞춰 ‘한글학교’가 ‘옹달샘 배움터’라는 교명으로 변경 되었다.
또한 김운호 단장이 이끄는 ‘옹달샘오케스트라’도 새롭게 신설 되었으며 내년에는 합창단과 축구부도 개설된 예정이어서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