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하는 브라질월드컵의 마스코트 기념품과 공인구 '브라주카'가 중국에서 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넷(人民网),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중국에서 생산된 각종 월드컵 관련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브라질월드컵 마스코트인 '풀레코(Fuleco)'와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가 돋보인다.
현재 '풀레코' 관련 상품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허가를 받은 중국기업인 항저우셰청(杭州协程)실업유한공사가 생산하고 있다. 3D 장난감 인형, 플러시천, 열쇠고리, 자동차 액세서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인민넷은 "중국기업이 FIFA의 공식 허가를 받고 마스코트 관련 상품을 생산해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공인구 역시 지난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는 "'자블라니'에 이어 '브라주카' 역시 중국 대륙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장시성(江西省) 주장(九江)에서는 축구팬들을 위한 일반 제품, 광둥(广东) 선전(深圳)에서는 시합용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업체는 아디다스와 보안유지 계약을 맺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아디다스 측에서 공개한 일부 사진자료를 제외하고 외부에서 공인구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풀레코'는 브라질월드컵 마스코트 캐릭터인 세띠 아르마딜로(Three-banded Armadillo)의 이름으로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들고 웃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풀레코라는 이름은 국제축구연맹(FIFA) 약 3개월간 17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인터넷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브라주카'는 '브라질인'을 뜻하는 포르투갈 속어로 역시 FIFA 월드컵 공인구로는 최초로 축구팬들의 공모를 통해 명명된 축구공이다. 지금까지의 월드컵 공인구 중 색채가 가장 다채롭다. [출처-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