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台湾) 지하철역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죽고 21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이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타이베이(台北) 장쯔추이(江子翠) 지하철역에서 빨간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남자가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과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 발생 당시 지하철은 야둥(亚东)병원에서 룽산사(龙山寺)역까지 운행 중이었으며 러시아워였던 관계로 많은 승객들이 지하철역에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문제의 남자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자는 둥하이(东海)대학교 2학년으로 재학 중인 21세 정(郑)모 씨로 불잡혔을 당시 술냄새가 났으며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장쭈이(江翠)파출소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남자 2명, 여자 1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중 1명이 당일 저녁에 사망했다"며 "21명이 중상 또는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타이완에서 지하철이 운영되기 시작한 18년 이래 발생한 가장 중대한 형사사건"이라고 전했다. [출처-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