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패턴이 점차 선진국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중국명 麦肯锡, McKinsey)는 24일 상하이에서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주소비층이 개인의 향락과 감정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비를 추구하고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선진국형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례로 올해 “개인적 취향으로 개인의 관리용품을 구입했다”고 말한 소비자가 지난해 25%에서 올해 37%로 대폭 늘었으며 “쇼핑 또는 서비스 등 자신을 위한 지출이 더 많았다”고 말한 소비자도 지난 2010년 38%에서 43%로 늘었다. 한 브랜드의 식품, 음료수만 구입했다는 소비자 비율도 지난해 26%에서 35%로 늘었다.
 

보고서는 중국 44개 도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1만명을 대상으로 심층취재와 정보 수집을 거쳐 “근년 들어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능력은 오히려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소비자층은 두 부류로 나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나는 최근 주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연소득 10만6천元이 넘는 중국인들이며 다른 한 부류는 연소득 3만7천元에서 10만6천元 사이의 중국인들을 가리키는 대중소비층으로 나뉜다.


보고서는 “향후 10년 동안 대중소비층에 속하는 중국인들이 점차 주소비층에 편입돼 2020년이 되면 이들 인구가 4억명에 달해 중국 도시가정의 절반이 넘는 57%를 차지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또한 “연소득 10만6천元 이상의 주소비층은 개인의 향락과 감정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비를 추구하고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며 “이같은 소비패턴은 선진국 소비패턴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맥킨지 관계자는 “기업들은 이전에 단순히 소비자를 많이 확보한다는 전략에서 벗어나 주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의 소비 경향을 파악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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