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말 대비 전직원 이틀 휴가 준 회사 화제

중국의 한 회사가 세계종말을 대비해 전직원에게 이틀 휴가를 줘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디 ‘달린(Darryn)’의 네티즌은 지난 5일,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회사가 12월 21일 세계가 갑자기 멸망할 것을 대비해 전직원에게 이틀간 휴가를 줬다”는 게시글을 휴가 통지문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게시글은 곧바로 웨이보를 통해 확산됐으며 대다수 네티즌은 “재미있다”, “우리 회사도 (종말 대비) 휴가를 줘야 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자작극 아니냐?”, “말도 안 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달린’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청두(成都)의 한 인터넷회사에 다니는 총경리라 소개하고 “20일과 21일 이틀간은 지구종말론 때문에 직원들이 출근하더라도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지구종말론’은 고대 마야력에서 예언한 것으로 “2012년 12월 21일, 칠흑같은 밤이 찾아온 뒤, 다음날의 여명은 없을 것”이라 예언했다.
 
유명 천문학자인 스티븐 호킹과 미국항공 나사는 이같은 지구종말론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지구종말론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자 정부 관계자가 성명을 발표하고 진정시키기도 했다. [ D.U. 장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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