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위안화 무역결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금융투자보(金融投资报)는 HSBC은행(중국명 汇丰)이 중국기업 7백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 기업의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위안화 무역결제를 하면 가격을 할인하거나 부가 혜택을 주겠다고 답했다.
위안화 무역결제를 택하는 주요 이유로는 환율 리스크 관리와 운용상 편의를 꼽았다. 응답자의 72%가 환율 리스크 관리를 위해 위안화 무역결제를 한다고 대답해 지난해 3월 조사의 49%보도 대폭 늘었으며 운용 및 회계상 편의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지난해 3월 34%에서 44%로 늘었다.
HSBC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오는 2015년 중국 무역규모의 3분의 1이 위안화로 결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기업의 위안화 무역결제 비율은 10%이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