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4명은 개인정보 유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지난 6일 산하 사회조사센터에서 최근 30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의 스마트폰 이용자 4천3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7%가 “어플 설치 및 실행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3억8천8백만명에 달해 전체 네티즌의 72.2%를 차지했다. 이는 휴대폰이 중국 네티즌의 주된 인터넷 이용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중국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보안 의식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4%는 스마트폰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으며 10%는 설치했다가 삭제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40.7%가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받을 때 이용약관 등 사용 설명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난카이(南开)대학 정보보안과 자춘푸(贾春福) 주임은 “모바일 운영 시스템은 컴퓨터보다 간단하고 보안도 취약해 해커가 마음만 먹으면 개인정보를 쉽게 빼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 주임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반드시 보안 앱을 다운받고 공공장소의 무료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