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湖北)성의 한 거리에 성적인 주제를 담은 조명 작품이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웨이보에서 ‘무쯔웨520’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후베이성의 한 거리에 전시된 조명 작품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길을 가자 6살 정도 남자 아이가 웃으면서 ‘진짜 이상하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며 “(조명을 보니) 남자가 여자를 안고 키스를 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었는다”며 “조금 부적절하지 않나 싶었다”고 지적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속 작품은 사람을 표현한 살구색으로 되어 있다. 남자가 여자를 안고 입을 맞추려는 순간을 거꾸로 표현했는데 여자와 남자의 몸은 옷을 걸치지 않은 나체다.
대부분의 네티즌도 이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웨이보 네티즌들은 “아이의 눈이 정확했다. 추하다” “공공장소에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아무리 예술이라지만 보기 좋지는 않다”고 이 조명 작품을 혹평했다.
한편 이 작품에 대해 윈시현 문체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작품의 제목은 ‘성적사의’(性的寫意)로, ‘장미의 약속’ ‘낭만적 입맞춤’ ‘사랑의 이념’ ‘남녀 결합’ 등 총 7가지 주제로 진행된 칠석 기념 조명 전시에서 선보여진 것이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이 작품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성 박물관이 있는 지역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부적절한 것도 아니다”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