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칭(重庆)시에서 양쯔강이 핏빛으로 물들어 충격을 준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장 운하(1,794km)인 대운하가 초록색 물감을 푼 듯 푸르게 변한 사진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지난달 20일 현대쾌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과 항저우를 잇는 대운하(京杭大運河)의 장쑤(江苏)성 단양(丹阳)시 부근 물 색깔이 초록색으로 변해 시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흙이 섞여 탁한 황토색을 띄던 물이 며칠 사이 파랗게 변했다. 초록색으로 변한 물에서는 알 수 없는 냄새까지 나고 있다.
환경보호국의 조사 결과 대운하의 물 색깔이 변한 것은 단양시 롄청(联盛)화공유한공사에서 배출한 불법 오염 물질이 원인이며,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생산 중단 등 행정처벌을 통보, 공안 조사 및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