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인가수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똑같이 패러디한 뮤직비디오 ‘차이나스타일’이 조회수 1천만회를 넘기며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3분 38초 길이의 뮤직비디오는 강남스타일과 똑같이 배경과 상황을 설정하고 중국식으로 만들었다. 싸이와 비슷한 남자를 등장시키고 “오빤 차이나스타일”이라고 노래한다. 단체로 말춤을 추고 지하철 대신 중국 버스 정류장에서 섹시한 춤을 추기도 한다. 노홍철의 저질 댄스를 따라 추기도 하고 ‘중국판’ 유재석을 등장시키도 했다.
가사와 곡도 강남스타일을 각색하고 ‘차이나스타일’을 시도했다. 가사는 “뉴욕, 런던, 도쿄에서 상하이까지 모두 이 춤을 추고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도 모두 이 춤을 춘다”, “CNN, BBC, NHK가 이 노래를 열렬히 보도했고 유쿠(优酷), 투더우(土豆), 유튜브에서도 대박을 쳤다”, “말춤은 간단해서 따라하기 쉽다. 출 수 있는 사람은 같이 말춤을 춰보자”라고 바꾸었다.
화제의 뮤직비디오는 신인 여가수 양진(杨谨)이 지난 18일 발표한 것이다. 발표하자마자 주요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으며 며칠만에 누적 조회수 1천만회를 넘겼다.
텅쉰넷은 “양진은 강남스타일의 기본 위에 자신의 독특한 영감을 불어넣어 중국판 강남스타일을 완성시켰다”며 “최근 싸이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만큼 양진도 이번 뮤직비디오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음악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