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심한 여성이 더 섹시한 이유

심각한 자궁내막증을 앓는 여성은 성적으로 더욱 매력적인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란대학교 산부인과의 연구팀 논문의 내용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에 있어야 할 세포가 난소나 직장, 쓸개, 골반 등에 자리잡는 병을 말한다. 자궁이 수축해서 일으키는 일반 생리통보다 심각한 생리통과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직장-질 자궁내막증 환자 100명, 기타의 자궁내막증 환자 100명, 자궁내막증이 없으면서 다른 이유로 수술을 받는 환자 100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연령은 모두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이었다. 연구팀은 남녀 의사 각각 2명에게 이들을 몇분간 만나게 한 뒤 전체적인 성적 매력을 5점 척도로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직장-질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의 31%가 매력적이거나 매우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른 자궁내막증 여성과 자궁내막증이 없는 여성은 이 비율이 각각 8%와 9%에 불과했다. 직장-질 자궁내막증 여성은 이 병이 없는 여성에 비해 체질량 지수가 낮았고 유방이 더 컸으며 8세 이전에 성경험을 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의 연구에서 매력적인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준이 높으며 이 호르몬은 자궁내막증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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