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아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희망, 이젠 한국 뿐"

중국 언론이 현재까지 진행된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국가들이 참담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한시(武汉市) 지역신문 우한완바오(武汉晚报)는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에서 아시아 팀이 2무4패의 성적을 거뒀으며 넣은 골도 3개에 불과하다"며 "이는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가장 참담한 성적"이라고 전했다. 프랑스월드컵 당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중 단 한 국가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함께 가장 유력한 16강 진출국으로 꼽혔던 일본은 지난 20일(금)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두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그리스와 C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상대선수 1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문은 "현재 일본대표팀은 월드컵 16강에 간다는 꿈을 꿨으나 현실은 태국에 참패를 당해 무릎을 꿇은 중국 대표팀과 같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제 아시아의 남은 유일한 희망으로 한국을 꼽았다. 신문은 "지난 몇차례의 월드컵에서 월드컵 16강 진출의 막중한임무는 한국, 일본 두 나라의 어깨에 짊어졌지만 일본의 현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만큼 이제는 한국에 모든 것을 부탁해야 한다"며 "아시아의 월드컵 첫 승이 걸린만큼 한국은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일본처럼 잘못이나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포탈사이트 왕이(网易)는 한국과 알제리와의 2차전 경기에서 관건으로 양팀의 '2차전 징크스'를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8차례의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에서 2차전 경기에서만 유독 4무4패로 힘쓰지 못했다. 알제리 역시 지난 3차례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 중 2차전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왕이는 "알제리가 비록 첫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스피드가 상당했으며 미드필더에서의 역습과 측면 침투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며 "한국은 첫경기에서 수비에서 여러 차례 실수가 있었는데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이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한국은 악몽을 꾸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월) 새벽 3시(중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경기장에서 H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겨 승점 1점을 획득했으며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출처-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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