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도시 집값, 2년만에 첫 하락…경기 침체 가속

중국 대도시 집값이 2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5월 70개 주요 도시 주택판매가 변동 현황'에 따르면 전달보다 신규주택 집값이 내려간 도시는 35곳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이후 집값이 하락한 도시 수가 가장 많다. 지난달에는 항저우(杭州) 등 8개 도시만 하락했었다.

또한 지난달 70개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은 전달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1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보다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평균 집값은 전달보다 0.1% 상승했었다.

특히 하락한 도시 중에는 상하이, 선전(深圳) 등도 있었다. 상하이, 선전은 지난달보다 각각 0.3%, 0.2% 하락했는데 이는 1선급 도시 집값이 하락하기는 2년여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상하이와 선전은 각각 9.6%, 8.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은 지난달보다 0.2% 소폭 올랐으며 광저우(广州)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통계국 류젠웨이(刘建伟) 애널리스트는 "일부 도시는 재고량 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는 데다가 최근 시장 예상이 불투명해 부동산 구입 희망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일부 부동산개발업체는 주택가격을 잇따라 내리면서 집값이 점차 내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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