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체력 저하… 근시 비율 90%

대학생들의 체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新华)통신은 지난달 21일 ‘제9회 전국 대학생 운동회 과학논문 보고회’에서 발표된 대학 스포츠과학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초, 중, 고등학생들의 순간체력, 유연성, 힘, 지구력 등은 20년 넘게 저하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현재는 개선됐지만 대학생들의 체력은 계속해서 저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폐활량 수준은 지난 2010년 기준으로 1985년에 비해 10% 가까이 저하됐다. 여대생들의 800m 달리기와 남학생들의 1,000m 달리기 성적은 각각 10.3%, 10.9% 하락했으며 멀리뛰기 성적 역시 각각 2.72cm, 1.29cm 줄어들었다.
 
또한 근시가 있는 대학생이 무려 90%에 달했으며 과체중 또는 저체중인 경우도 많았다.
 
국가과학기술교육지도팀 사무처의 랴오샤오치(廖晓淇) 전 부주임은 “세계 평균 수준과 비교했을 때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이 전체적으로 일본의 동급생들에 비해 떨어지며 대부분의 항목별 지표도 한국의 동급생들보다 못하다”고 밝혔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중고등학생들의 체육 교육 상황을 점검해 지역별 평가에 반영하고 대학에서도 올해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체력테스트를 실시해 교육평가에 반영해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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