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만명 해외 유학…90% 자10년 동안 비

중국이 세계 최대 유학생 송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17일 발표한 ‘중국유학발전보고’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해외로 나간 중국 유학생 수는 33만9,700만명으로 전년보다 19.32% 증가했다. 1999년 한해 유학생 수가 2만명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매년 평균 28.2% 증가한 셈이다.
 
보고서는 “지난 1872년부터 1978년까지 100여년간 중국 유학생 수는 13만명에 불과했지만 중국의 WTO 가입을 계기로 해외 유학이 급증하면서 2006년말에는 전체 해외 유학생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여년 동안 유학을 떠난 학생 수가 190만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978년부터 2011년 말까지 중국에서 모두 224만5,100명의 유학생이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한국 등 100여개 국가에서 공부했다”며 “이는 전체 해외 유학생 수의 14%로 중국이 세계 최대 유학생 송출국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유학가는 학생이 급증한 것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중국인의 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유학을 떠난 유학생 190만여명 중 자비유학이 무려 91.3%를 차지했다. 2001년 이후 자비유학 비율이 89%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2009년에는 최고 91.6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을 가장 선호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은 모두 15만7,558명으로 미국 전체 유학생 수의 22%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미국의 선진화, 다양화된 교육 시스템, 개성과 혁신능력 중시, 취업보장 등이었으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위안화가 절상된 것도 유학을 부추겼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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