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호들의 자산규모가 1년 사이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은 지난달 24일 ‘2012 후룬 1000대 부자’ 보고서를 발표, 명단에 오른 부호 중 절반에 가까운 469명의 자산규모가 감소했으며 이 중 37명은 전체 자산이 반토막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명단에 오른 부호 1천명의 평균 자산규모는 지난해보다 5억元 감소한 54억元이었으며 커트라인도 지난해 20억元에서 18억元으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최근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태양광·의류·유통업체 부자들의 재산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투자·미디어·문화 등 업종에 종사하는 부자들은 올해 대거 순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륙 최고 갑부는 8백억元을 보유한 와하하(娃哈哈)그룹 쭝칭허우(宗庆后)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싼이(三一, Sany)중공업의 량원건(梁稳根, 56)은 460억元으로 5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