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中 짝퉁 스핑크스에 발끈 항의…"드라마 촬영용"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제작된 실물 크기의 짝퉁 스핑크스가 화제가 되자, 이집트에서 원본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항의하고 나섰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문화재담당 부문은 중국이 유네스코 협약을 어겼으며 이집트에 있는 스핑크스 원본의 미관을 해쳤다는 이유로 이에 항의하는 문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1972년 제정된 유네스코 협약 제6조 제3항에 따르면 세계 문화자연 유산은 보호돼야 하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피해를줘서는 안 된다.

 
이집트 문화재부문 관계자는 "유네스코 측에 이미 관련 문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중국 외교부와도 연락해 필요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중국 측에 배상을 요구하거나 스스로 철거하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현재 허베이성 스자좡시(石家庄市) 산하 현급 도시인 루촨시(鹿泉市) 상좡진(上庄镇)의 테마파크에 건설된 문제의 '짝퉁 스핑크스'는 길이 80미터, 높이 30미터로 이집트에 있는 원본과의 비슷하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해졌으며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서돠 관련 사진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이집트 정부의 공식 항의에 테마파크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세트로 건립할 것일 뿐, 이를 빌미로 관광객들에게서 돈을 받거나 다른 목적으로 지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출처-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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