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작년 해외에서 총 3천억元 어치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구입했다고 중국광파망(中国广发网)이 지난 10일 전했다.


중국광파망은 중국인들의 해외 사치품 구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히고 이는 중국인들의 과시욕에도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사치품의 가격이 외국에 비해 비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치품의 가격은 프랑스에 비해 70%, 미국에 비해 50% 가량 비싸며 홍콩에 비해서도 45%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 비해서도 약 30%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해외 사치품에 6.5∼18%의 관세, 17%의 증치세(일종의 부가가치세), 30%의 소비세를 물리는 데다 판매상들이 중국인의 허세심리를 이용한 고가전략을 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과거 무역흑자가 늘어나자 국제수지 관리를 위해 외국 소비재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폈으며 이 기회를 틈타 버버리, 구치, 루이뷔통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경제성장에 따라 지갑이 두터워진 중국인들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사치품 소비를 늘렸으며 이에따라 중국은 이미 세계 제1위의 사치품 소비국이 됐다.
중국의 사치품 소비열기가 높아지자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해외 소비재 수입확대 정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상무부 해외무역사 사장(국장) 왕서우원(王受文)은 고급 소비재의 국내시장에 진출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직접구매-판매 체제’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12 All Rights Reserved
辽ICP备17016904号-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