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이 넘은 나이 여장을 감행한 할아버지가 화제다.
최근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각양각색의 여성복을 입고 모델 포즈를 위하고 찍은 사진이 네티즌의 시선을 모았다.
노인은 이 여장 사진에서 니트, 카디건, 짧은 미니스커트 등을 입고 허리에 손을 올리고 다리를 꼬는 등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사진들에서 노인은 분홍색 계열의 옷을 입고 있으며 얼굴에는 커다란 선글라스를, 다리에는 무릎 위 길이까지 올라오는 스타킹을 착용했다. 붉은색 망사 스타킹을 신은 다리는 여자의 것처럼 길고 가늘다.
16일 중국 화상바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노인은 올해 72세의 고령으로, 여성복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 사장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쇼핑몰 사장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편을 '이용'했다.. 서비스와 가격에서 차별화를 두는 대신 남성인 남편을 여성복 모델로 기용해 독특한 홍보 전략을 펼친 것이다.
남편의 활약은 여성복 모델에서 끝나지 않았다. 72세의 노인은 부인의 부탁에 정장을 입고 '강남스타일'을 추는 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부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간 듯 하다. 노부부의 고군분투에 네티즌들은 "눈길 끌기에는 성공한 듯" "안쓰러워 보이는 건 나뿐인가?" "희한하긴 한데 저 옷을 사고 싶단 생각은 전혀 안 든다" "돈 아끼려고 남편을 모델로 쓴 건 아닐까?" 등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 -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