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된 흡연량이 많을수록 고위험성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호흡기 공기 흐름이 막혀 코골이, 무호흡, 산소 공급 감소가 동반되는 수면질환이다.
오랫동안 흡연한 사람은 담배 성분으로 인해 목젖과 구강 내 점막 조직에서 ‘칼시토닌 유전자 연관 단백질(calcitonin gene-related protein)’이라는 물질이 과다하게 분비돼 점막에 신경내분비성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점막에 부종이 생기기 쉽다.
입천장과 인두 부분이 정상보다 늘어지면 수면 시 공기 흐름이 폐쇄돼 코를 더 심하게 골게 되고, 나아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악화되는 것이다.
전문가는 “흡연으로 무호흡이 동반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심해지면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 심부전증, 부정맥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뇌졸중 등 내분비, 뇌혈관 질환 및 발기부전 등 비뇨기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또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하고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