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广州) 난사신구(南沙新区)가 6번째 국가급 개발구로 선정됐다. 정부는 난사신구를 ‘대륙의 홍콩’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총면적 803㎢ 규모의 난사신구는 홍콩의 80% 크기로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톈진(天津) 빈하이(賓海)신구와 면적이 비슷하며 주변 100km 안에 주하이(珠海), 선전(深圳) 등 도시와 홍콩(38해리), 마카오(41해리)와도 인접해 있다. 국무원은 이 곳을 인구 240만명, GDP 1조8천억元규모의 경제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규획에 따르면 난사신구를 오는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눠 ‘홍콩-마카오-광둥성 협력시범구’로 만드는 게 중점 목표다. 홍콩·마카오식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금융·대외개방·재정·세수·토지관리·해양관리·사회사업·경영서비스 측면에서 대대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홍콩과 마카오의 건축·의료 관련 기관과 개인이 이 지역에서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광둥성 주샤오단(朱小丹) 성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난사신구에 발전자주권을 부여해 이곳을 홍콩·마카오 지역과 긴밀히 협력하는 최첨단 발전지역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