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영웅들' 칼부림男과 목숨 건 격투 끝에 제압

버스에서 무차별 칼부림을 저지른 범죄자에게 덤벼들어 격투 끝에 흉기를 빼앗은 고3 수험생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 장시성(江西省) 이춘(宜春) 시내에서 위안저우구(袁州区) 진루이진(金瑞镇)으로 가는 버스에서 한 남자가 버스 안에 있는 승객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갑작스런 상황에 버스 안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으며 버스기사는 황급히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이때 뒷좌석에 앉아 있던 이정융(易政勇) 군과 류옌빙(柳艳兵) 군은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남자에게 과감하게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류 군은 등과 머리에, 이 군은 좌측 늑골과 왼쪽 손의 힘줄이 잘려나가는 부상을 입었지만 범죄자의 손에서 흉기를 뺏는데 성공했다. 범죄자는 황급히 버스에서 내려 도망쳤다.

두 학생은 즉시 이춘시인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두 사람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류 군은 심한 중상을 입어 하마트면 목숨을 잃을 뻔 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류 군의 경우 머리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는데 상처가 조금만 깊었어도 사망할 뻔 했다"며 "현재도 음식을 먹으면 계속해서 구토하는 상태"라고 말했다.[출처-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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